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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불참한 현대캐피탈 "팀 수습이 먼저"

시즌 중 임대 시도 무산에 팀 사기 저하 불가피

2015-01-02 16:08

"지금은 팀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낮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 센터 내 대회의실에서 11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최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시즌 중 임대 트레이드 논란에 대해 회원사에 사과하고 향후 관련 규정의 보완을 약속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지난 12월 29일 각각 세터 권영민, 레프트 박주형(이상 현대캐피탈)과 레프트 서재덕(한국전력)의 임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즌 중 임대가 KOVO 규정에 어긋난다는 타 팀의 반발에 결국 KOVO는 두 팀의 임대 트레이드 공시를 철회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임대 트레이드 발표 전 이미 두 차례나 문의해 문제없다는 답을 얻었다"면서 "이적과 관련해 타 구단의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2주의 검토 후 공시 철회 여부를 결정한다는 규정까지 어겼다"고 오락가락하는 KOVO의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해당 선수들을 원소속구단으로 복귀시켰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수단은 물론, 배구 팬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긴 논란에 KOVO는 이사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또 규약과 규정이 상충하는 부분을 보완해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번 이사회에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현대캐피탈이 불참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18명의 구성원 가운데 현대캐피탈 외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이상 남자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이상 여자부) 대표를 제외한 11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안남수 현대캐피탈 단장은 "1월 1일 이전에 무조건 열어야 한다고 했는데 트레이드도 무산되고 나서 열리는 이사회는 무슨 성격인지 모르겠다"면서 "공시를 철회해 놓고 이사회를 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사회 불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 단장은 "KOVO가 규정을 변경하거나, 해당 관계자의 징계 논의를 위해 이사회를 열었다면 참석했을 것"이라며 "이사회에 불참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지금은 팀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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