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과 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장 상단에 바람이 세서 공이 흔들리는 것을 선수들이 어려워한다"면서 "조명 때문에 높이 뜬 공도 잘 안보인다고 했다"고 안산 원정의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15승4패.승점44)는 결국 OK저축은행(13승6패.승점35)의 '홈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19-25 25-21 25-13 26-24)로 승리했다.
경기 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블로킹의 우위를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워낙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는 만큼 자연스레 범실도 많기 때문에 삼성화재에서 사실상 홀로 공격하는 레오를 철저하게 봉쇄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실전은 김세진 감독의 생각대로 흐르지 않았다.
1세트 시몬이 레오와 맞대결서 앞선 데다 범실도 5-6으로 적었던 OK저축은행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시몬이 2득점으로 주춤한 데다 범실이 12개로 크게 늘어나면서 OK저축은행은 그대로 무너졌다.
김세진 감독의 얼굴이 불거질 정도로 3세트 경기가 풀리지 않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 듀스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세트 공격 점유율이 85%를 넘을 정도로 공격에 바빴던 레오(43득점)보다는 시몬(29득점)의 득점보다 많은 범실(33개)이 OK저축은행의 홈 무패 행진을 9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블로킹에서도 5-12로 열세였다.
앞서 성남실내체육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8 25-15)으로 꺾고 12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도로공사(10승6패.승점29)는 니콜(25득점)과 문정원(14득점)의 활약에 황민경, 정대영(이상 8득점)을 곁들여 조이스(21득점)가 고군분투한 인삼공사(2승14패.승점9)를 꺾고 여자부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1세트에 듀스 접전을 펼치며 연패 탈출에 힘을 썼지만 결국 이 경기마저 무릎을 꿇으며 지난달 9일 흥국생명과 경기(0-3패) 이후 12연패로 2014년을 마무리했다.안산=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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