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라자르의 공식 입단식에는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레전드’ 라데 보그다노비치(이하 라데)가 참석해 입단을 축하했다.
세르비아 출신 라자르와 보스니아 출신 라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르는 지난달 포항구단의 오퍼를 받고 평소 절친한 사이인 라데를 찾아가,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다.
이에 라데는 포항과 K-리그에 대해 설명하며 “포항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라며 “나도 포항에서 최고로 좋은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포항 팬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라자르의 포항 입단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르는 라데의 조언이 포항행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라자르는 “친구인 라데가 뛰었던 포항에서 나도 뛰게 된다”며 “라데를 넘어선 공격수로 포항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라자르 일문일답]
▶입단을 축하한다? 포항에 대한 첫 인상은?
= 아시아 국가에는 처음 와 봤으며, 물론 포항도 처음이다. 일단 날씨가 상당히 좋고, 화창하다. 특히 사람들이 참 친절한 것 같다. 그리고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봤는데 음식도 맛이 있다. 아쉽게도 스타디움, 클럽하우스 등 훈련시설은 아직 보지 못했다..
▶포항스틸러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나?
= 포항스틸러스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 봤다. 라데가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클럽 중 하나이자 가장 좋은 구장을 가진 클럽이라고 설명해줬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회나 우승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본인의 장점과 입단 첫해의 목표는?
= 나는 왼발을 잘 사용하고, 슛도 강력하고, 페널티 박스에서 마무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1대1에 이은 드리블과 강한 슛팅이 강점이다. 포항이 작년에 챔피언이었고, 많은 골을 넣어서 작년처럼 많은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겠다. 나는 내년에 15~20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데 일문일답]
▶라데가 바라본 라자르의 강점은?
= 라자르는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선수고,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그리고 팀플레이도 굉장히 잘해 선수들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할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앞으로 향후 몇 년간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라자르가 잘 적응해 본인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는가?
= 나도 그가 잘 적응하기 바란다. 단지 나는 그를 믿는다
▶한국 생활의 선배로써 라자르가 K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어드바이스를 한다면?
= 라자르와 DVD로 K리그 몇 경기를 봤다. 현재는 나도 K리그를 잘 보지 못하기에 설명하기 힘들다. 일단 K리그 적응하기 위해서는 잘 웃는 다면 어떤 문제도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모던하고 친절하다.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라자르도 친절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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