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QPR 래드냅 감독, 윤석영의 공백을 느끼다

대체자원 트라오레 부진한 활약으로 61분 만에 교체

2014-12-27 10:47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에 무너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윤석영의 빈자리가 뼈아픈 패배였다.

QPR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주전 입지를 완벽하게 굳힌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이 지난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최대 6주간 결장하게 된 QPR은 아르망 트라오레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스널 출신의 트라오레는 윤석영이 주목받기 전 해리 래드냅 감독이 중용했던 QPR의 주전 수비수였기 때문에 친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리라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트라오레는 61분 만에 미드필더 주니오르 호일렛과 교체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래드냅 감독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의 수비는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트라오레의 부진한 경기력은 곧 아스널의 '리더' 알렉시스 산체스가 펄펄 날았다는 것과 맞닿아있다. 산체스는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8분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하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400승을 이끌었다. 전반 8분 트라오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실축했지만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0분에는 토마시 로시츠키의 추가 골까지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산체스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5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인 11회의 드리블 돌파로 QPR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영국의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9.81의 높은 평점으로 산체스의 맹활약을 공식 인정했다.

한편 QPR(승점17)은 이 패배로 중위권 진출에 실패했지만 간판 골잡이 찰리 오스틴이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14골)와 디에구 코스타(첼시·13골)에 이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3위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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