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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방에서' 삼성, 끝내 지켜내지 못한 신기록

24일 우리은행에 석패…개막 최다 연승 기록 내줘

2014-12-24 21:25

'꼭지켜야하는데...'삼성커리(가운데)가24일우리은행과홈경기에서골밑슛을시도하다상대수비에막히고있다.(용인=WKBL)
'꼭지켜야하는데...'삼성커리(가운데)가24일우리은행과홈경기에서골밑슛을시도하다상대수비에막히고있다.(용인=WKBL)
춘천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를 다시 썼다. 반면 용인 삼성은 홈에서 자신들이 세운 개막 연승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4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삼성과 원정에서 65-62 신승을 거뒀다.

개막 후 1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종전 삼성의 기록을 경신했다. 1998년 WKBL 출범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은 삼성이 2003년 여름리그에서 세운 15연승이었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08-09시즌 인천 신한은행의 19연승이다. 두 시즌에 걸친 최다 연승 기록은 신한은행이 2009-10시즌까지 이어간 23연승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17연승을 질주 중이다. 3승만 거두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루고, 6승을 추가하면 최다 연승 타이다. 2위 신한은행(10승5패)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주장 임영희가 양 팀 최다 26점을 쏟아부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휴스턴이 16점 6리바운드, 박혜진이 13점으로 거들었다.

우리은행선수들이24일삼성을꺾고개막16연승신기록을세운뒤팬들에게감사의인사를하고있다.(용인=WKBL)
우리은행선수들이24일삼성을꺾고개막16연승신기록을세운뒤팬들에게감사의인사를하고있다.(용인=WKBL)
반면 삼성은 홈에서 자신들의 기록을 지켜내지 못했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6승10패가 된 삼성은 3위 청주 국민은행(8승7패)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배혜윤이 14점 8리바운드, 켈리가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커리(12점)가 실책 4개를 범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삼성의 저항은 거셌다. 전반을 36-33, 3점 차로 앞선 삼성은 3쿼터 한때 9점을 앞섰다. 4쿼터 종료 2분 37초 전까지도 61-58 리드를 잡아 우리은행의 대기록을 저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우리은행의 저력이 빛났다. 종료 1분 56초 전 주장 임영희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깔끔하게 미들슛으로 넣으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 커리의 슛이 빗나간 사이 우리은행은 1분 21초 전 이은혜가 역시 2점을 추가해 기어이 62-61로 역전했다.

삼성도 종료 55초 전 파울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커리의 자유투가 1개만 성공해 동점만 이뤘다. 우리은행 굿렛 역시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 1개만 넣으며 63-62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은 종료 29초 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커리가 드리블을 하다 공을 흘리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11년 만에 신기록의 주인공이 바뀌는 아쉬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기를 굳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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