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1승을 쌓기가 쉽지 않다. 큰 점수차로 질 때가 많았다. 접전 상황에서 무너질 때도 많았다. 7점차 이하 패배가 9번이나 된다. 반면, 큰 점수차로 시원하게 이긴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전자랜드전도 그랬다. 삼성은 경기 내내 전자랜드와 대등하게 싸웠다. 근소하게 밀렸다.
삼성은 4쿼터 종료 5분5초를 남기고 차재영의 득점으로 60-58 역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었다. 삼성은 그동안 막판 집중력, 근성 부족으로 뒤집기를 허용한 적이 많았다.
리오 라이온스가 1분30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졌다. 불발됐다. 그런데 튄 공을 따낸 선수는 주장 이정석이었다. 공은 차재영에게 연결됐고 그가 과감하게 던진 슛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놀라운 집중력의 연속이었다.
결국 삼성은 전자랜드를 75-66으로 누르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라이온스는 25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지휘했고 이정석(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시준(14점), 김준일(12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승부처에서는 차재영이 빛났다. 차재영이 이날 기록한 5점 모두 승부처에서 터졌다.
삼성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김동우의 극적인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지난 11월28일 고양 오리온스전 이후 처음이다.
삼성의 현재 전적은 6승21패. 6승 모두 10점차 이하 승부였다. 삼성이 승리한 6경기의 평균 점수차는 5.2점에 불과하다. 경기를 보는 벤치나 팬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그렇지만 이기기만 한다면 짜릿함은 크다.
이상민 감독은 삼성의 공격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만, 실점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 이날은 잘 됐다. 66점은 올 시즌 삼성의 두 번째로 적은 한 경기 실점이다. 전자랜드의 야투 성공률을 34%로 묶었다.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의 드라마를 쓰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해보인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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