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달려라 장미'에서 각각 백장미와 황태자 역을 맡아 러브라인을 그린다. 극중 백장미는 가세가 기울고, 죽음의 위기까지 겪으며 재기하는 캐릭터다. 황태자는 그런 백장미와 함께 일하며 티격태격하는 재벌집 아들이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만난 작품이기에 배우 고주원과 이영아에게 '달려라 장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주원은 지난해 클럽 폭행사건에 연루된 후,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첫 복귀했고, 이영아 역시 2012년 '대왕의 꿈'이후 지상파로는 간만의 복귀다.
고주원은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달려라 장미' 제작발표회에서 클럽 폭행사건에 연루됐던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정확히 1년이 좀 더 된 것 같다"며 "그런 일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스럽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있었던 점에 있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시 연기에 시동을 건 만큼, 특별히 더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고주원은 "카메라 앞에서 오랜만에 연기를 해서 현장이 정말 즐겁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본의 아니게 두달 간 사전 촬영을 하게 돼서 어색함을 없애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이영아 씨와 주고 받는 대사도 굉장히 재밌다"고 고백했다.
이전에 맡은 캐릭터와 차별화된 황태자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많이 했는데 황태자같은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영아는 이날 백장미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저도 많이 떨어져봐서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극중 백장미의 가족사를 설명하면서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이해가 쉬웠다. 항상 맡은 역할이 똑순이 같은 역할인데 저와 좀 닮은 점이 많아서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간 많은 일일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이번에도 부담보다는 최선을 선택했다.
이영아는 "제 역할을 다 해내기가 빠듯하고 힘들어서 부담을 느낄 여유가 없다. 드라마가 끝나는 날까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달려라 장미'는 부유한 환경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백장미(이영아 분)가 생계형 똑순이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영아, 고주원, 류진, 정준, 윤주희, 이시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첫 방송이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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