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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타이틀전 이길우 VS 이윤준…V 관건은?

"빠른 스텝과 킥", "평정심"

2014-12-05 16:15

로드FC 타이틀전 이길우 VS 이윤준…V 관건은?
12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20' 대회에서 챔피언 이길우(31, 싸비MMA)와 도전자 이윤준(26, 팀원)이 밴텀급(한계체중 61.5kg) 타이틀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수술 후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이길우와 그 사이 5연승으로 승승장구한 이윤준.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열쇠가 될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윤준, V 관건은 빠른 스텝과 킥"

이윤준은 활발한 스텝과 깔끔한 피니시 능력을 지녀 경기를 빠르게 진행한다. 이러한 경기 흐름은 상대 선수를 자신의 페이스에 가둬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속전속결 전법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 체력 소모만 크고 역공을 당하기 쉽지만 이윤준은 이전 경기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

이길우는 체급 내에서 가장 펀치력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타격 거리에서 펀치를 적중시킨 후 그라운드로 몰고 가는 동작이 매끄럽다. 만약 이길우의 강펀치에 혼을 빼앗긴다면 KO패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이윤준은 공격 면에서는 스텝을 활용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고, 수비 면에서는 킥으로 상대의 펀치를 견제해야 한다.

◈"이길우, V 관건은 평정심"


밴텀급은 로드FC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텁다. 강자들을 잇따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이길우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긴 공백기를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이길우는 작년 6월 타이틀전에서 송민종을 꺾고 챔피언이 됐지만 선천적 후두유두종이 재발하고, 악화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느라 1년 6개월간 시합을 뛰지 못했다. 반면 같은 시기, 이윤준은 5연승을 내달리며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자신감도 넘친다.

이길우는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오는 긴장감과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겹쳐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이윤준의 초반 몰아치기에 당황하면 준비한 전략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시합을 그르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이길우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평점심을 유지하기 위한 멘탈 트레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평정심에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투지가 합쳐진다면 1차 방어전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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