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이재성과 이주용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8명의 호주 아시안컵 대비 국내 최종훈련 합류 명단에 선발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훈련에 소집된 28명 가운데 일부를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해외파가 주축이 될 아시안컵에 최종명단에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주일간 진행될 이번 국내 최종훈련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3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의 당돌한 신인 이재성과 이주용이 있다.
2014년 K리그 클래식에 뛰어든 신인 이재성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출전과 영플레이어상 수상이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 입단 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성은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리그에서도 2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며 당당히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상의 영광은 김승대(포항)에 내줬지만 이재성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결국 이재성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탁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기회까지 잡았다. 오는 15일부터 제주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주관하는 아시안컵 국내 최종훈련에 한중일 3개국에서 선발한 대표팀 후보 명단 28인에 포함된 것.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 훈련에 소집된 이재성은 “올해 내가 최고의 행운아인 것 같다. 아시안게임부터 대표팀까지 전북에 왔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이라 설레고 얼떨떨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선배들과 내가 가진 장점을 가지고 경쟁하겠다. 나는 잃을 게 없는 상황이기에 마음껏 하고 즐기고 배우겠다”고 당찬 각오를 선보였다.
이주용 역시 올 시즌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최강희 감독에 이어 슈틸리케 감독까지 사로잡을 기회가 왔다.
"믿어지지 않는다. 벌써 설레고 떨린다.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는 이주용은 "교원이 형이 처음 국가대표 발탁되었을 때 동국이 형만 따라다녔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교원이 형만 따라다니겠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 내가 가진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 쟁쟁한 선배들이 많은데 젊음과 패기로 이겨내겠다"고 기대감을 밝혔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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