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남FC를 3-1로 눌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3위와 2위팀을 연파하고 승격의 최종 관문에 오른 4위 광주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1부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그라운드에 나선 경남을 완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경남은 오는 6일로 예정된 홈 2차전에서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의 원칙에 따라 2-0으로 승리할 경우 경남이 1부리그에 살아남는다. 실점을 할 경우에는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광주는 전반 20분 조용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이후 경남은 수비 라인을 한껏 끌어올려 반격을 펼쳤다. 보람이 있었다. 전반 32분 스토야노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고재성의 전방 패스를 받은 스토야노비치는 수비수 2명과의 경합을 따돌리고 넘어지면서도 정확하게 공을 차 골을 넣었다.
그러나 광주의 기세는 놀라웠다. 디에고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결승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경남 수비수 스레텐이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그만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쐐기골이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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