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서울 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을 특별 초청했다.
대진고 학생 29명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지리 과목의 조해수 교사가 개설한 방과 후 수업 '축구로 바라보는 인문, 사회 그리고 지리'라는 수업을 통해 'K리그 엠블럼 다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을 상징하는 주황색 배경에 고래가 뛰어노는 모습을 표현한 울산 현대와 진돗개와 무등산, 황금들녘과 용광로 쇳물을 담은 전남 드래곤즈 등 22개 K리그 클럽의 엠블럼을 고교생의 시각으로 제작했다.

학생들과 만든 K리그 클럽의 새로운 엠블럼이 담긴 책자를 프로연맹에 보낸 조해수 교사는 "엠블럼을 통해 연고지의 지역성을 생각하고, 공부하며 각 구단의 엠블럼을 분석,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함께했다. 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클럽의 팬이 되고, 그 지역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 고맙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소개했다.
프로연맹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K리그 엠블럼 다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함께 한 조해수 교사와 학생 29명과 이 학교 이태열 교장을 올 한해 K리그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 특별 초청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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