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은 올해도 시즌 마지막 날까지 순위 경쟁을 펼친다. 올해 목표는 3위다.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3위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걸렸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2위를 굳힌 수원 삼성은 차기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FA컵 정상에 오른 성남FC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오직 한 자리가 남았다. 0.5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다. 3위를 차지해야만 따낼 수 있다.
포항은 3위다. 승점 58로 4위 FC서울에 승점 3점 차 앞서있다. 지난 26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면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0-0으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골득실에서는 서울이 포항에 앞선다. 따라서 서울이 시즌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리는 30일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고 동시에 포항이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패할 경우에만 순위가 뒤집힌다.
황선홍 감독은 질 생각이 없다. "우리가 일단 목표로 하는 것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라며 실리축구를 예고했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수비 중심으로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2014 K리그 클래식의 마지막 날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최용수 서울 감독이 바라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포항이 3위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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