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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 챔피언 코로사의 한숨 "스폰서를 찾습니다"

2014-11-25 15:23

남자 핸드볼 챔피언 코로사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해체 위기에 놓였다.

정명헌 사장과 장인익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사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코로사는 웰컴론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끝난 상황. 웰컴론이 “핸드볼에 지원하던 금액을 장학 사업으로 돌리겠다”고 통보하면서 팀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사는 2009년부터 웰컴론을 네이밍 스폰서로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당시에도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웰컴론이 스폰서를 맡으면서 해체를 막았다. 웰컴론은 6년 동안 매년 9억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

해체는 막겠다는 것이 코로사의 입장이다.

웰컴론에서도 내년 1월 급여까지는 보장했다. 여기에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배정해 적어도 내년 2월5일까지는 팀을 꾸릴 수 있다. 이 기간에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경남체육회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내년 리그까지 참가할 예정이다.

정명헌 사장은 “후원금 중단이 아니라 종료”라면서 “8월24일 연락을 받았고, 그것에 대비해 60개 정도의 기업에 제안서를 보냈다. 팀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2월5일까지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고, 그 때까지 스폰서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후로는 경남체육회와 의논해 지원금을 추가로 받아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해체는 안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이 깎이는 것은 물론 몇몇 선수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은퇴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선수들은 웰컴론에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을 지난 21일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선수들과 장인익 감독이 직접 웰컴론을 찾아가려 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이유도 이러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정명헌 사장은 선수들을 대폭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팀 운영비가 반토막이 난 이상 지금과 같은 선수단 규모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계약이 10월31일로 만료된 박중규와 조시호, 김장문은 놓아줄 생각이다. 김장문의 경우 장인익 감독과 상의해 은퇴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여기에 군입대를 앞둔 2명의 선수와 내년 2월28일 계약이 끝나는 이태영까지 총 6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전역하는 유봉준, 정대근을 합류시켜 13명으로 팀을 꾸릴 계획.

정명헌 사장은 “지난 일요일에 잠깐 이야기를 했다. 예산이 반토막 날 것 같지만, 팀을 계속 끌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가능하면 고액 연봉자들이 희생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도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인익 감독도 “리그 초반에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우승을 해야 계약이 연장된다는 생각이었다. 안 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정신력 강화를 시켰다”면서 “두산 5연패를 저지하고 우승도 했다. 그 때만 해도 선수들은 쭉 갈 것이라 생각했다. 갑자기 중단돼 선수들도 난처하고, 나도 당황스럽다. 선수단은 절대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 스폰서가 나타나서 아무런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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