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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맞아?' 서서히 풀려가는 'LG 미스터리'

2014-11-25 11:48

'드디어연패끝!'LG선수들이24일삼성과원정에서승리한뒤하이파이브를하며연패탈출에후련한표증을짓는모습.(자료사진=KBL)
'드디어연패끝!'LG선수들이24일삼성과원정에서승리한뒤하이파이브를하며연패탈출에후련한표증을짓는모습.(자료사진=KBL)
'2014-2015 KCC 프로농구' 초반 화두 중의 하나는 '창원 LG 미스터리'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강팀이 중하위권에 처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감독은 "전주 KCC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LG의 지지부진은 정말 의외"라고 말했다. KCC야 주전 가드 김민구의 부상 악재, 올 시즌 합류한 하승진, 김태술 등 조직력 부재 등 원인이 있었지만 LG는 지난 시즌 멤버가 고스란히 갖춰졌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문태종(39 · 198cm)과 신인왕 김종규(23 · 207cm),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28 · 198cm), 가드 김시래(25 · 178cm) 등 우승 전력이 잔류했다. 박래훈, 기승호, 백인선 등 식스맨들이 군 입대와 부상 등으로 빠지긴 했으나 유병훈, 양우섭 등이 건재한 데다 최승욱이라는 괜찮은 신인도 가세했다.

하지만 LG는 23일까지 최근 4연패 등 6승11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창 상위권 경쟁을 해야 할 상황에 하위권에서 질척거렸다. 선수 면면으로만 보면 미스터리로 불릴 만했다.

이유는 있었다. 문태종과 김종규, 전력 핵심이 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문태종은 1라운드 후반 결장하는 등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고, 김종규 역시 반년 가까이 대표팀 생활을 한 탓에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문태종-김종규-김시래 부활…제퍼슨도 복귀

'이제우리돌아왔어요'지난시즌정규리그우승과챔피언결정전준우승을이끈LG3인방문태종-김종규-김시래(오른쪽부터)는올시즌초반다소부진했으나24일삼성전에서살아날기미를보였다.(자료사진=KBL)
'이제우리돌아왔어요'지난시즌정규리그우승과챔피언결정전준우승을이끈LG3인방문태종-김종규-김시래(오른쪽부터)는올시즌초반다소부진했으나24일삼성전에서살아날기미를보였다.(자료사진=KBL)
그랬던 LG의 미스터리가 서서히 풀려가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후유증이 점차 사라지고, 지난 시즌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24일 서울 삼성과 원정이 그랬다. 비록 최하위 팀을 상대했지만 접전 끝에 4연패를 끊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처럼 문태종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김종규도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LG는 3쿼터까지 60-60으로 맞섰지만 4쿼터 문태종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집중시켰다. 김종규는 양 팀 최다 26점을 넣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4연패 동안 부진했던 가드 김시래도 적절한 패스로 12도움(14점)을 올리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문태종, 김종규, 김시래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줬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이겨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태종 역시 "아시안게임 이후 힘들지만 점점 회복되고 있다"면서 "85%인 몸 상태지만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규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정신적 부분(허탈감)에서 힘들었으나 이제 털어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그동안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던 제퍼슨까지 복귀했다. 아직 예전 기량을 찾지 못했지만 크리스 메시 홀로 책임졌던 골밑을 분담할 수 있다. LG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송골매(세이커스)의 날갯짓을 활짝 펼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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