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목)

축구

지단 장남 엔초, 프로 데뷔전서 깜짝 '마르세유턴'

레알 마드리드 소속 2군팀서 아버지와 함께 활약

2014-11-17 13:49

'아빠는 코치, 아들은 선수'

프랑스 출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은 현재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2군 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비록 스페인에서 인정되는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논란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가 될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지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각) 자신의 장남인 엔초가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나서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아버지가 벤치에서 지도하는 가운데 아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로 나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올해 19세가 된 엔초는 레알 마드리드 2군 팀이 콘켄세와 경기에 후반 43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막판에 투입된 탓에 그라운드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현역시절 아버지의 전매특허였던 '마르세유턴'을 선보이며 '부전자전'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2군팀은 2-1로 승리했다.


아버지를 따라 미드필더인 엔초는 스페인 15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경력이 있으며 프랑스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에도 초청돼 훈련했을 정도로 아버지의 대를 잇는 축구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중국적을 보유한 엔초는 알제리계라는 특성상 알제리 대표팀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아버지 지단을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한 장남 엔초 외에도 나머지 두 아들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둘째 아들 루카(16세)와 셋째 아들 테오(12세)는 유소년팀에서 골키퍼와 공격수로 아버지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성장 중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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