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베우둠은 추후 현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32, 미국)와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다.
당초 이번 경기는 베우둠과 벨라스케즈의 타이틀전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가 훈련 도중 무릎부상을 입어 대결이 무산됐고, 대회 한 달 여전, 헌트가 대체선수로 투입돼 잠정 타이틀전으로 치러졌다. UFC 측은 벨라스케즈가 내년 3월까지 복귀하지 못하면 타이틀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동급 최강의 그래플링 실력을 보유한 베우둠과 K-1 챔피언 출신인 헌트. 상반된 경기 스타일 탓에 1라운드 초반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헌트는 중반 이후 베우둠을 쓰러뜨린 후 위에서 압박하고, 스탠딩 상황에서 위력적인 라이트훅을 적중시키는 등 점수 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 나갔다.
2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헌트는 1라운드에서 체력 소모가 많았던 탓에 가드가 자주 내려왔지만 타격으로 끝낼 기회를 호시탐탐 엿봤다. 그러나 경기는 베우둠의 한 방으로 마무리됐다.
베우둠이 테이크다운을 들어갈 것처럼 속임수 동작을 취한 후 꽂아넣은 플라잉니킥이 헌트의 안면에 적중한 것. 기습적인 공격에 당한 헌트가 뒤로 넘어지자 베우둠은 달려가서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베우둠은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산지대 적응을 위해 2개월간 멕시코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테이크다운을 하는 척하면서 타격을 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면서 "벨라스케즈와는 고향인 브라질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트는 "베우둠의 플라잉니킥을 미처 보지 못했다. 나는 어차피 대체선수였다. 베우둠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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