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수)

축구

우승 경쟁 끝난 K리그 클래식,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5년 ACL 출전권-강등권 탈출 위해 치열한 경쟁

2014-11-10 11:15

'현대오일뱅크K리그클래식2014'는시즌초반부터선두권에서독주했던전북이조기우승을확정했다.하지만시즌마지막경기까지치열한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출전권확보경쟁과강등권탈출경쟁이펼쳐지며축구팬의이목을집중시키고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오일뱅크K리그클래식2014'는시즌초반부터선두권에서독주했던전북이조기우승을확정했다.하지만시즌마지막경기까지치열한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출전권확보경쟁과강등권탈출경쟁이펼쳐지며축구팬의이목을집중시키고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가려졌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는 시즌 초반부터 독주했던 전북 현대의 조기 우승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이라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졌던 우승 경쟁을 뛰어넘어 올 시즌의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축구팬의 관심을 붙잡아 둘 재미 요소 두 가지가 남았다. 바로 상위 스플릿 그룹A의 3위 싸움과 하위 스플릿 그룹B의 최하위 탈출 싸움이다.

비록 각 팀의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시즌 막판까지 승점을 추가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항-서울, '아시아 무대'를 향한 치열한 경쟁

한국에 주어진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3.5장이다. K리그 클래식 상위 3팀과 FA컵 우승팀에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K리그 클래식 3위의 경우는 본선 참가를 위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팀에 비해 일정을 일찍 시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는 3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한 전북(승점74)이 6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했다. 2위 수원(승점61)도 2년 만의 '아시아 무대' 복귀가 유력하다. 수원의 경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사실상 3위 포항(승점57)과 4위 서울(승점53), 5위 제주(승점51)의 싸움이다. 포항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지만 서울, 제주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남은 3경기 결과에 3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도 있다. 오는 26일 열릴 포항과 서울의 맞대결이 사실상 이 3팀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도 있다. FA컵 결승에 올라있는 서울이 우승으로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경우에는 순위 싸움에 변수가 발생한다. 서울이 FA컵에서 우승하고 K리그 클래식을 3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칠 경우에는 4위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다.

◈'승격팀' 상주, 1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나

하위 스플릿 6개 팀의 운명은 시작부터 어느 정도 결정됐다. 간발의 차로 상위 스플릿에서 탈락한 전남 드래곤즈는 강등과는 거리가 멀었고, 최하위권 3팀과 격차를 크게 벌린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사실상 강등권에서는 탈출했다.

나머지 4개 팀의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이 예고됐다. 현재 가장 유리한 것은 부산 아이파크다. 스플릿 분할 전 6경기에서 3승3무의 상승세로 무섭게 승점을 챙긴 부산은 단번에 강등권 탈출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스플릿 분할 후에도 2연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역시 '성효 매직'로 1부 리그에 살아남을 것이 유력하다.

치열한 진흙탕 싸움은 사실상 10위 성남FC와 11위 경남FC, 그리고 최하위 상주 상무가 주인공이다. 스플릿 분할 후 2경기에서 성남이 2무로 주춤한 사이 경남은 1승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승점이 필요한 상주는 1무1패로 반걸음 뒤처졌다.

덕분에 경남은 3경기를 남기고 승점 35점으로 성남(승점33), 상주(승점30)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번 주말 열리는 36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강등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질 전망이다. 특히 성남과 경남이 맞붙는 만큼 인천과 경기를 앞둔 상주는 2경기 모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K리그 클래식의 최하위는 자동 강등, 11위는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과 최종 결정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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