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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국체전 2년 연속 8위 기적…양궁 김우진 MVP

금 56개 등 역대 최고 성적…5~6위 도약 발판 마련

2014-11-03 18:50

제주에서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2년 연속 종합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충북의 지난해 종합순위 8위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충북은 사격 여자 일반부 단체전과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85kg급 충북대 이대희, 복싱 밴텀급 서원대 김두래와 라이트급 충주시청 백호준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하루 동안 금메달 4개 등을 추가했다.

이로써 충북은 금메달 56개, 은 48개, 동 79개로 종합점수 3만 5,108점을 얻어 애초 목표인 9위를 넘어선 2년 연속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충북이 개최지로 참가한 대회를 제외하고 24년 만에 한 자릿 수 성적을 냈던 지난해 기록과 비교해서도 금메달 수에서 16개, 종합점수도 2,000여점이나 높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처럼 충북이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육상 마라톤과 정구, 양궁, 사격, 롤러 등이 종목별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야구와 럭비 등 단체종목 의외의 선전 등이 뒷받침된 결과다.

돋보이는 기록들도 속출했다.

양궁의 청주시청 김우진은 세계신기록 3개 등 5개의 신기록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수영의 박태환을 밀어내고 충북 출신으로 25년 만에 대회 MVP에 오르는 겹경사까지 안겼다.


이 밖에도 대회 3관왕만 롤러에 정고은, 역도 임창윤과 안영권 등 4명이 나왔고 2관왕도 5종목에서 10명을 배출하는 기록도 남겼다.

육상 남고부 100m에서는 17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고, 육상 여고부 7종 경기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누에서는 증평정보고가 팀창단(1985년 증평여고) 이래 처음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조정에서는 충주여고가 2관왕 3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충북은 전국소년체전 4년 연속 3위의 성적을 거둔 유망주들의 성장 등이 이번 성적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위권 도약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홍승원 충북선수단 총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리고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많은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한다면 앞으로 5~6위도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충북 체육은 내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또한번의 기적을 다짐하고 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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