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23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사건은 전반 직후 벌어졌다. 선발 출전한 발로텔리는 전반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도중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스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하려 한 것이다.
전반전에 부진한 플레이를 펼쳐서 자신이 교체될 것을 예상했던 것일까. 보통 경기가 끝난 뒤 교환하는 유니폼을 하프타임 중에 교환하려 했다는 소식을 경기 후에야 들은 로저스 감독은 격노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로텔리가 하프타임 때 유니폼을 교환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유니폼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교환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며 "지난 시즌에도 수비수인 마마두 사코가 똑같은 행동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발로텔리도 비슷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발로텔리가 유니폼을 교체하려는 중계 행동을 화면을 통해 본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진들도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 건지 알 수 없다"며 "리버풀에서 뛰든 2부리그에서 뛰든 하프타임에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분노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리버풀로 영입된 후 최악의 플레이로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아직까지 리그에서 득점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발로텔리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로텔리는 지난 경기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나라면 발로텔리 대신 쿠티뉴를 투입할 것이고 이번 경기에서 발로텔리를 제외할 것이다”고 했다.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