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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야 토론장이야? 이인호 KBS 이사장 '말말말'

2014-10-22 22:35

22일여의도한국방송공사(KBS)신관에서열린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국정감사에참고인으로출석한이인호이사장이의원들의질의에답변을하고있다.(사진=윤창원기자)
22일여의도한국방송공사(KBS)신관에서열린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국정감사에참고인으로출석한이인호이사장이의원들의질의에답변을하고있다.(사진=윤창원기자)
KBS 이인호 이사장이 야당 의원들의 역사관 지적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22일 4시 경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국정 감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 참고인 자격으로 등장했다.

감사가 재개되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식민 사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인호 이사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사장님의 역사관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고자 함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공공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공영 방송 KBS 이사장이 된 이상, 편향된 역사관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고 그런 역사관으로 (외부) 강의를 하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 양자 택일을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인호 이사장은 "그럼 역사관이 없는 사람이 이사장을 하라는 거냐.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공유하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후 야당 의원들에게 유사한 내용의 질타를 받아도 "제 역사관은 편향되지 않고, 잘못되지 않았다. KBS 이사장은 상근직이 아니기 때문에 제 본업인 역사학자로서 강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인호 이사장 개인의 역사관이 KBS에 영향을 미칠 우려에 대해 "강요나 주입의 방법이 없다"면서도 "일제 강점기 36년을 통분하고, 자주 독립을 노래했는데 우리가 역사 교육을 잘못했다. 1919년 (임시 정부 수립 때) 대한민국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통용된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200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기원을 헌법에 명시된 상해 임시정부가 아닌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조부 이명세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이명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행한 친일파 인명사전에 등록된 인물로, 일제 강점 당시 징병제를 찬양하는 글을 발표하고, 강연을 하는 등의 친일 행각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의 "조부의 친일 행적을 두고 '그런 식으로 단죄하면 일제 강점기 중산층은 다 친일파'라고 한 인터뷰를 보고 놀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조부의 행적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일전쟁 이후에 한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산다는 것 자체가 오역(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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