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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V-리그, '공공의 적'은 우리카드?

2014-10-15 15:44

"강만수 감독님 부럽습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이 자리가 부럽나? 나는 한숨만 나오는데"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

2014~2015 V-리그 남자부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기존 외국인 선수와 새롭게 가세한 3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최강의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레오(삼성화재)와 지난해에 이어 소속팀과 재계약한 아가메즈(현대캐피탈), 산체스(대한항공), 에드가(LIG손해보험)의 아성에 시몬(OK저축은행), 쥬리치(한국전력), 까메호(우리카드) 등 세계적인 외국인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경쟁과 활약이 곧 각 팀의 순위 경쟁과 직접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와 최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아니었다. 바로 강만수 감독의 우리카드였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덕에 강만수 감독은 2단으로 나뉜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장의 앞자리에 앉았다. 이 덕분에 강 감독은 하위권 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가장 부러워했다.


"지난 시즌에는 내 옆자리에 강만수 감독님이 계셨는데 이번에는 밑에 내려갔다. 그 모습이 아주 부럽다"는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앞자리 감독들을 바라보며 "올 시즌에는 모든 팀을 꼭 한 번씩은 이겨서 내년에는 아랫자리로 내려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와 5번 싸워 1승을 거두는 데 그친 지난 시즌 5위 LIG손해보험도 다른 어느 팀보다 우리카드에 강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문용관 감독은 "지난 시즌 강만수 감독님을 상대로 1승 4패했는데 올 시즌에는 우리카드의 빈틈을 노려서 반타작은 하고 싶다"고 목표를 공개했다.

두 감독의 공격적인 출사표에 "이번 시즌은 힘들고 긴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응수한 강만수 감독은 "우리는 (신)영석이도 없고, (안)준찬이도 없고, (박)상하도 없다. 외국인 선수도 다른 팀은 '에쿠스'지만 우리는 '티코'다. 다른 팀이 참 부럽다. 나는 한숨만 나온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지난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LIG손해보험의 쫓고 쫓기는 치열한 경쟁은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를 즐기는 새로운 재미가 될 전망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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