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미얀마 운나 테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2년 전 열린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1승1무로 일본과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1승1패의 일본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결국 절실함의 차이가 두 팀의 결과를 갈랐다.
이 패배로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일본(2승1패.승점6)과 중국(1승2무.승점5)에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1승1무의 중국은 베트남과 1-1로 비겨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측면에서 스로인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 후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한국도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 김창연(동국대)이 헤딩으로 떨구자 문전에 있던 김건희(고려대)가 오른발로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일본은 후반 19분 미나미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김상호 감독은 실점 후 황희찬(포철고), 김신(올랭피크 리옹), 백승호(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등 공격수를 연이어 투입했지만 굳게 잠긴 일본의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2회 연속 우승이 좌절된 한국은 이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놓쳤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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