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 릴레쿨라 스타디움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2016년 유럽선수선수권대회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루니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E조에서 3연승을 내달린 잉글랜드는 승점 9를 기록, 리투아니아와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6)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쉽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후반 3분 에스토니아의 중앙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잉글랜드는 수적 우위까지 누렸지만 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결국 잉글랜드의 에이스 루니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루니는 경기 후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아주 힘든 경기였다"며 "이기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했고, 프리킥 찬스를 최대한으로 살리고자 집중했다. 항상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귀화 후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C조의 스페인은 룩셈부르크에 4-0으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는 벨라루스를 3-1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G조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3위의 러시아가 105위의 몰도바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2연패를 기록 중인 몰도바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점을 챙겼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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