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에게 월드컵 도전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시작해 6번째이다. 나이 때문에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는 밟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는 한국 축구에 '경험'으로 무장한 이동국이 보탬이 될 것으로 팬들은 믿고 있다.
한국 축구의 문제로 '골결정력'을 지적했던 슈틸리케 감독 역시 '노장' 이동국을 선발한 데는 현재 K리그에는 이동국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입소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축구 팀들의 고민이 바로 골 결정력일 것"이라며 “문전에서 얼마나 침착하고 냉정할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훈련 때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을 선수가 없다는 점은 반성해야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슈틸리케 감독의 지적을 인정하면서 "문전에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국은 팬들의 기대에 대해서도 "길게 보기보다 당장 앞에 놓인 A매치들만 바라보고 가다보면 언젠가 그곳(아시안컵, 월드컵 예선)에도 서 있을 수 있다"고 웃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10일 오후 8시 파라과이(천안종합운동장), 14일 오후 8시 코스타리카(서울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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