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럭비대표팀은 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7-14로 승리했다. 앞서 홍콩과 경기에서 7-1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스리랑카를 꺾고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는 일본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홍콩에 덜미를 잡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금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15인제가 폐지되기 전까지 한국 럭비는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7인제와 15인제 모두 금메달을 가져왔다.
남자 럭비의 금메달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여자 럭비는 값진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대표팀은 여자부 9~10위 순위 결정전에서 라오스를 34-0으로 꺾고 여자 럭비가 정식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1경기만에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광저우 대회에서 6경기 모두 패했던 여자 럭비는 이번 대회에서 1승을 목표로 경기했다. 싱가포르와 첫 경기에서 0-19 패배를 시작으로 일본(0-50), 중국(0-64), 우즈베키스탄(7-10)으로 4연패했다. 하지만 전체 참가국 10개국 가운데 9위와 10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인 라오스전에서 34-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인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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