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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선수촌에 피어오른 남북 동포애

북한 여자축구선수들, 금메달 시상 때 받은 꽃다발 자원봉사자에 건네

2014-10-02 17:41

2일인천구월아시아드선수촌비추온단지세탁장자원봉사자들이북한선수들로부터꽃다발을받고기뻐하고있다.(사진제공=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2일인천구월아시아드선수촌비추온단지세탁장자원봉사자들이북한선수들로부터꽃다발을받고기뻐하고있다.(사진제공=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여자축구선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세탁장에서 일하는 자원봉사들에 시상식 때 받았던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1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2명이 이날 오전 10시쯤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비추온단지 세탁장을 찾았다.

대회기간에 세탁물을 맡기러 자주 왔던 이들의 손에는 금메달 시상식 때 받았던 축하 꽃다발 2개가 들여 있었다.

그동안 자신들의 유니폼과 옷가지 등을 세탁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밀려드는 세탁물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세탁장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들의 방문 인사에 자원봉사자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북한 선수들이었기에 더욱 그랬다는 게 자원봉사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그동안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이 꽃다발로 그동안의 피로가 다 날아가 버린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는 100대의 세탁기가 설치된 3개의 공동세탁장이 운영되며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선수단에 무료로 세탁서비스를 하고 있다.CBS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eli700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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