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현정화 선수촌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 선수촌장은 조직위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현 선수촌장의 거취를 논의했던 조직위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현 선수촌장의 뜻을 따르고 새로운 선수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 선수촌장은 1일 새벽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정화 선수촌장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1%)을 훨씬 넘는 0.201%로 조사됐다.
현정화 선수촌장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흥행을 위한 '회심의 무기'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 북한이 처음 참가를 결정,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23년 만의 만남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됐다.
현정화와 리분희는 지난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활약해 정상에 올랐다. 당시 둘의 경기는 최근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이들의 만남이 23년 만에 성사된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위촉된 현정화 선수촌장이 3주 만에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키며 자진 사퇴, 이들의 공식적인 만남도 무산됐다.인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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