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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이겨낸 김보미, 정구 男 이어 女 단식도 금메달

2014-09-30 17:43

한국 정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단식을 독식했다.

김보미(안성시청)는 30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구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첫 게임을 내준 김보미는 두 번째 게임에서도 2-3으로 끌려가며 흔들렸지만 이후 연속 3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위기를 넘긴 김보미는 이후 세 게임을 연거푸 따내 정상에 등극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에서는 김형준(이천시청)이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형준이 이번 대회에서 정구에 걸린 첫 메달을 금빛을 장식하면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고 있는 정구 대표팀은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동료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모습을 본 김보미는 적잖은 부담감을 느껴야 했다.

김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자팀이 먼저 금메달을 따고 아시안게임 첫 결승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업 6년차인 김보미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김보미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 의미가 크다"며 "(4강에서) 김애경 언니를 이기고 올라와 부담이 많이 됐다. 언니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부모님이 뒤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인천=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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