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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복싱 간판 한순철, AG 8강 탈락 쓴잔

2014-09-29 16:36

한국 복싱의 간판 한순철(30, 서울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순철은 2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 8강에서 오바다 모하마드 알카스베(20, 요르단)에 0-3 판정패를 당했다.

강력한 메달 후보였기에 더욱 아쉽다. 한순철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밴텀급(56kg) 은메달을 딴 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라이트급으로 출전해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복싱의 간판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아시안게임의 목표는 금메달"이라면서 "각오는 이긴다, 아니 이겼다는 자신감으로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금메달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신예' 알카스베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밴텀급에서 2위에 오른 뒤 체급을 올린 알카스베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챔피언인 베릭 압드라흐마노프(카자흐스탄)를 32강에서 꺾고 올라왔다.

2라운드까지 빠른 풋워크를 이용한 아웃 복싱으로 맞선 한순철은 3라운드부터 체력이 달렸다. 어느덧 서른을 넘긴 만큼 10살이나 어린 상대와 맞붙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결국 정반대로 무섭게 파고든 알카스베에게 패했다.

한순철은 경기 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고, 왼쪽 손가락 부상도 있어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에 졌으니 다 핑계"라고 말했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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