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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男 양궁 자존심 지켰다…정다소미는 2관왕

2014-09-28 17:23

28일오전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진행된인천아시안게임양궁리커브남자단체동메달결정전에출전한오진혁.황진환기자
28일오전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진행된인천아시안게임양궁리커브남자단체동메달결정전에출전한오진혁.황진환기자
오진혁(33, 현대제철)이 구겨졌던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용지위이(중국)를 6-4(27-29 27-30 30-27 28-27 27-26)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남자 양궁은 기존 점수 합산제에서 세트제로 바뀐 단체전에서 4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동메달을 따긴 했지만,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오진혁이 자존심을 살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오진혁은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뺏기면서 세트스코어 0-4로 몰렸다. 3~5세트를 모두 따내야 금메달이 가능한 상황.

오진혁은 승부사였다. 3세트에서 10점 세 발을 과녁에 적중시키면서 30-27 승리를 거뒀고, 4세트 역시 9점, 9점, 10점을 쏘면서 28-27로 가져왔다. 5세트도 27-26으로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19-18에서 마지막 발이 8점에 꽂혔지만, 용지웨이도 8점에 그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첫 10점이 3세트에 나왔는데, 그때 이후부터 자신감있게 경기를 소화한 것 같다"면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끌려가는 경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마지막 활이 8점에 꽂혔을 때 아차 싶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8일오전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진행된인천아시안게임양궁리커브여자단체결승전에출전한정다소미.황진환기자
28일오전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진행된인천아시안게임양궁리커브여자단체결승전에출전한정다소미.황진환기자
앞서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정다소미가 장혜진(27, LH)을 7-1(30-28 29-29 29-28 30-28)로 꺾고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땄다.

정다소미는 "시합이 끝나 후련하고, 인천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더욱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합을 즐겼다. 경기장에 오면서도 우승하는 상상도 많이 했다. 한 시합을 치를 때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펼쳐나갔고, 자신감이 더 붙은 것 같다. 운도 많이 따라 준 것 같다. 즐겁게 시합을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합쳐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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