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진혁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용지위이(중국)를 6-4(27-29 27-30 30-27 28-27 27-26)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남자 양궁은 기존 점수 합산제에서 세트제로 바뀐 단체전에서 4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동메달을 따긴 했지만,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오진혁이 자존심을 살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오진혁은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뺏기면서 세트스코어 0-4로 몰렸다. 3~5세트를 모두 따내야 금메달이 가능한 상황.
오진혁은 승부사였다. 3세트에서 10점 세 발을 과녁에 적중시키면서 30-27 승리를 거뒀고, 4세트 역시 9점, 9점, 10점을 쏘면서 28-27로 가져왔다. 5세트도 27-26으로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19-18에서 마지막 발이 8점에 꽂혔지만, 용지웨이도 8점에 그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첫 10점이 3세트에 나왔는데, 그때 이후부터 자신감있게 경기를 소화한 것 같다"면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끌려가는 경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마지막 활이 8점에 꽂혔을 때 아차 싶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다소미는 "시합이 끝나 후련하고, 인천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더욱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합을 즐겼다. 경기장에 오면서도 우승하는 상상도 많이 했다. 한 시합을 치를 때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펼쳐나갔고, 자신감이 더 붙은 것 같다. 운도 많이 따라 준 것 같다. 즐겁게 시합을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합쳐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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