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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백 아픔 장경구가 씻었다…男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

2014-09-28 14:45

장경구(24, 코레일사이클링팀)가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경구는 28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에서 4시간7분5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신대철 이후 28년 만의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이다. 남녀 통틀어서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 김용미 이후 12년 만에 나온 값진 금메달이다.

개인도로 종목은 '사이클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14km 코스를 총 13바퀴나 돈다. 총 거리는 182km. 4시간 넘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 체력과의 싸움이다.

이 종목 간판은 박성백(29, 국민체육진흥공단)이었다. 박성백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뺏겼다. 결승선 통과 직전에 홍콩 선수를 방해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장경구도 출전했지만, 막판 힘이 달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특히 박성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4시간14분29초로 16위에 그쳤다.

대신 장경구가 박성백의 아픔을 씻어줬다.

장경구는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9번째 바퀴부터 순위를 끌어올려 2~3위를 유지했고, 12번째 바퀴부터 모아자미 고다지 아르빈(이란)과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해 1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장경구는 "1년 동안 정말 힘들었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니 광저우 이후부터 계속 노력했다. 벨기에에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 꿈이 현실이 돼서 기쁘다"면서 "더 성장해서 올림픽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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