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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름, 女 사이클 도로독주 금메달…광저우 아픔 ㅆㅣㅆ었다

2014-09-27 13:54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나아름(24, 삼양사)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눈앞에 뒀다.

사이클 여자 20km 포인트레이스 결승. 나아름은 줄곧 2위로 달렸다. 게다가 선두였던 홍콩 선수도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남아름마저 자전거에서 떨어졌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았지만, 이미 순위는 뒤로 처져있었다. 최종 성적은 6위.

나아름은 4년 동안 다시 땀을 흘렸다. 하지만 20k 포인트레이스는 인천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대신 나아름은 27일 인천 송도사이클코스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28km 도로독주에서 37분54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리원쥐안(중국)보다 51초83이나 빠른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이로써 나아름은 단체추발 은메달, 옴니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분에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민혜(29, 경남체육회)에 이어 도로독주에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나아름은 "정말 간절했다.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준비했다"면서 "아무도 모른다. 똑같은 과정을 겪은 사람이라 해도 내 기분은 모를 것"이라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28km를 달리는 도로독주는 다소 지루한 종목이다. 40분 정도 페달만 밟아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나아름도 "국내대회 같은 경우는 너무 길고 지루한 종목이라 좋아하는 노래도 생각하면서 탄다. 오늘은 다른 생각이 안 들었다. 타는 내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고 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도로독주를 하면서 1등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탄 적이 없다. 끝까지 가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나아름의 메달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9일에는 '사이클 마라톤'으로 불리는 개인도로에도 출전한다.

나아름은 "일단 선수니까 끝까지 안전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활짝 웃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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