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24)와 김지환(24), 정혜림(15), 김규리(16)는 26일 인천 송도센트럴공원 트라이애슬론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팀 경기에서 1시간18분39초를 기록, 일본에 1분11초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진행되는 개인전과 달리 혼성팀 경기는 한 선수가 수영 250m, 사이클 6.6km, 달리기 1.6km를 마친 뒤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첫 주자 정혜림이 20분1초를 끊으면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허민호가 18분25초, 김규리가 21분을 찍으면서 계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일본과는 30초 차이. 마지막 주자 김지환이 사이클 경기 도중 내린 소나기에 미끄러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김지환이 19분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레이스 도중 넘어졌던 김지완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눈물을 흘렸다. 아쉬움이었다.
김지환은 "가장 먼저 미안하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마지막 주자라 잘 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넘어지면서 일본과 차이가 생겼다. 30초 밖에 차이가 안 나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면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넘어지지 않았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란 아쉬움과 잘 해준 동료들에게 미안해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이 끝은 아니다.
허민호는 "이번에는 은메달을 땄으니까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면서 "매번 금메달을 목표로 잡지만 아직까지는 실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고,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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