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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극강' 韓 펜싱, AG 역사 창조 '성대한 마무리'

2014-09-25 18:49

'펜싱코리아의위용'한국펜싱은인천아시안게임에서역대최고성적을거두며아시아최강을입증했다.사진은여자플뢰레금메달을따낸전희숙(오른쪽부터)과남자사브르금,은메달리스트구본길,김정환.(자료사진=황진환기자)
'펜싱코리아의위용'한국펜싱은인천아시안게임에서역대최고성적을거두며아시아최강을입증했다.사진은여자플뢰레금메달을따낸전희숙(오른쪽부터)과남자사브르금,은메달리스트구본길,김정환.(자료사진=황진환기자)
종목 마지막 날 애국가는 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며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아시아 전역에 떨쳤다.

신아람(28), 최인정(24, 이상 계룡시청), 최은숙(28, 광주 서구청), 김명선(25, 강원도청)이 나선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중국과 결승에서 19-43으로 졌다.

첫 주자 최인정이 쉬안치를 맞아 2-5로 뒤진 가운데 김명선도 쑨위제에 0-2로 져 2-7까지 뒤졌다. 에이스 신아람이 분위기를 바꾸긴 했다. 쑨위엔을 맞아 4-0으로 앞서 6-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김명선이 쉬안치에게 4-7로 뒤져 10-14로 벌어져 승기를 내줬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은 무산됐지만 값진 은메달을 보탰다. 신아람과 최인정은 개인전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값진 성과를 거뒀다.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녀 에페와 사브르, 플뢰레 개인과 단체전 등 12개 금메달 중 67%를 휩쓸었다.

광저우 대회(금 7개, 은 2개, 동 5개)를 뛰어넘은 아시안게임 펜상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3개 종목 남녀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고루 메달이 나왔다. 중국이 금 3개, 은 4개, 동 5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누가이겨도좋아'한국펜싱은이번대회3번이나개인전결승에서우리선수끼리맞붙는등최강기량을유감없이발휘했다.사진은여자사브르결승에서만났던이라진(왼쪽)과김지연.(자료사진=박종민기자)
'누가이겨도좋아'한국펜싱은이번대회3번이나개인전결승에서우리선수끼리맞붙는등최강기량을유감없이발휘했다.사진은여자사브르결승에서만났던이라진(왼쪽)과김지연.(자료사진=박종민기자)
이제 한국 펜싱은 아시아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전체 종목의 절반인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 도하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한국은 4년 뒤 광저우에서 중국의 홈 이점에도 역사를 다시 썼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미 예열을 마쳤다. 7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펜싱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개인전 싹쓸이를 해내며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가 모자랐지만 아시안게임 역사를 쓰기에는 충분했다.

한국 펜싱은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지연(익산시청)이 여자 사브르 개인,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김영호(남자 플뢰레)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남현희(여자 플뢰레)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펜싱 코리아의 비약적인 발전은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09년 대한펜싱협회장으로 부임한 이후 선수들이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SK 스포츠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올림픽 금메달 1개를 만드는 데 15~20억 원 정도가 든 셈"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다시금 아시아 최강을 확인한 한국 펜싱. 이제 금빛 찌르기는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고양=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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