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대표 오하나(29, 성남시청)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우승 비결은 압박감이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은 여자 플뢰레 강국이다. 1998 방콕 대회부터 지난 2008 광저우 대회까지 4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왔다.
그러니 당연히 이번에도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졌고, 이는 고스란히 선수 스스로에게 압박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한 오하나는 "여자 플뢰레 강국 이미지가 깨질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평소 연습을 많이 했으니 즐기면서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우승 후 돌이켜보니 이 압박감이 우승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 오하나는 5연패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압박감이 비결이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이어 "한국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고 어린 중국, 일본 선수들에 비해 게임 운영 방식이 노련하다.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런 방식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경험을 두 번째 비결로 꼽았다.
오하나는 "선배님들의 위업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이 나이가 조금 많아서 다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양=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