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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10m 공기소총 은메달 "중국 넘고 싶었는데!"

2014-09-23 15:00

한국 사격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남자 공기소총 대표팀이 해냈다.

한진섭(한화갤러리아)과 김상도(KT), 김현준(한국체대)이 출전한 남자 공기소총 대표팀은 23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67.6점을 쏴 중국(1886.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상도가 626.1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김현준과 한진섭이 각각 622.3점, 619.2점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9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다.

중국의 벽은 높았다. 김상도가 개인전 예선을 겸하는 본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선수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며 사격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김상도와 김현준은 각각 본선 4위와 8위를 차지해 개인전 결선에 올랐으나 나란히 6,7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김상도는 "강국 중국을 넘고 싶었으나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김상도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사격 인생에 굴곡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상도는 "대학생 때 사격부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장학금도 박탈당하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났다. 그래서 훈련없이 전국대회만 나갔다"며 "2008년부터 2년 동안 여건이 안 좋아 힘들었지만 2013년 7월 대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마라톤처럼 꾸준히 경기에 임하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도는 "더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긴다. 그리고 생각도 많아진다. 현재 올림픽 쿼터가 필요해, 획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인천=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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