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손 쉽게 승리를 가져간 것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의 끈질긴 추격에 212분간 혈투를 벌인 끝에야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는 격려가 나오는 경기를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과만 보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완패지만, 내용을 보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방이 오간 치열한 경기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세트를 힘겹게 이긴 뒤 2세트를 쉽게 내주는 상황을 반복했다는 것.
1경기에 출격한 성지현은 세계랭킹 1위 리 쉬루이(24.Li Xuerui)를 상대로 65분간 혈투를 벌였지만 2-1(21-17, 13-21, 16-21)로 아깝게 패했다.
2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6위 김소영(22.인천국제공항공사)-장예나(25.김천시청) 조 역시 65분간 팽팽한 공방을 펼쳤지만 같은 상황을 반복했다.
세계랭킹 4위 자오 윤레이(ZHAO Yunlei)-텐 칭(TIAN Qing) 조를 상대로 1-2(21-19, 7-21, 12-21)로 패했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2세트를 쉽게 내준 것이 아쉬웠다.
세계랭킹 6위인 배연주(24.KGC인삼공사)도 3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왕 스셴(WANG Shixian)을 상대로 1세트(21-12)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 21-16으로 패하더니, 3세트마저 19-21이라는 근소한 점수 차이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배연주는 82분간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배연주가 점수를 낼 때마다 '대한민국'과 '화이팅'이라는 함성이 관중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다.
그 기운을 받은 배연주는 혼신의 힘을 다해 승부했지만 왕 스셴의 벽을 넘기에는 조금 모자랐다.
비록 패했지만 관중들은 경기 후에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을 향해 박수 갈채를 보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중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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