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8일 경기 도중 자원봉사자를 성추행한 이란 축구대표팀의 장비담당자 아메레 아흐마드의 징계 소식을 전했다.
아흐마드는 지난 1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베트남의 남자축구 H조 1차전 경기 도중 선수 대기실 복도에서 자원봉사자인 여대생(21)에게 사진을 찍자며 접근해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았다.
성추행을 당한 자원봉사자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상황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아흐마드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OCA는 후세인 알-무살람 사무총장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아흐마드의 행위는) 신체적인 것이 아닌 언어적인 성희롱"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이번 행동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며 해당 당사자를 이번 대회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OCA는 아흐마드의 대회 등록을 취소하고 선수촌과 경기장, 숙소 등 대회관련 시설에 출입을 허락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란 축구대표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강제 출국도 요청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이란은 베트남에 1-4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란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4차례나 우승한 강 팀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것도 경기 중 발생한 핵심 관계자인 아흐마드의 돌발행동 때문이라는 분석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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