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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꿈 이룬 이승현 "다음 목표는 KBL 두목"

2014-09-17 17:25

고양오리온스의추일승감독(사진왼쪽)과전체1순위로지명된고려대출신의포워드이승현(사진제공=KBL)
고양오리온스의추일승감독(사진왼쪽)과전체1순위로지명된고려대출신의포워드이승현(사진제공=KBL)
모두가 1순위 지명을 예상했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의 긴장감을 떨쳐내기는 어려웠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만난 고려대 출신의 이승현(22·197cm)은 "많이 떨린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1순위 지명권 추첨이 시작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추첨 대상인 8개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25%의 확률을 갖고 있었다. 지난 시즌 부산 KT와의 4대4 트레이드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가 다시 성사된 해프닝을 통해 KT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기 때문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굉장히 떨렸다. 지금까지 드래프트를 하면서 이렇게 떨려본 적은 처음이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오리온스가 전체 1순위의 행운을 가져가자 추일승 감독은 마음 속 깊은 속에서 새어나오는 미소를 참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활짝 웃었다. 오리온스가 국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추일승 감독은 주저없이 전체 1순위로 이승현의 이름을 불렀다.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추일승 감독은 "1순위 선수를 뽑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일승 감독은 "딱 이승현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전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상승 요인이 최진수와 장재석이 같이 뛰면서 제공권을 보완한 것이었는데 최진수가 (군 입대로) 빠졌지만 이승현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작년부터 이승현의 입단을 생각했다"고 농담을 건넨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은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다. 프로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선수다. 이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현은 꿈을 이뤘다. 이제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갈 차례다.

이승현은 "어릴 때부터 프로 1순위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지명될 때 정말 기뻤다. 오리온스는 원했던 팀 중 하나가 분명하다.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에 맞춰 나만의 스타일을 더욱 갈고 닦아 돋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목표는 KBL의 두목이 되는 것이다. 고려대의 대학리그 2연패를 이끌면서 '두목 호랑이'로 불렸던 그다.

지명이 되자마자 "KBL의 두목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 이승현은 "언젠가는 이뤄야 할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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