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1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최근 A매치에 소집된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미드필더 이명주(알 아인)가 모두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곽태휘가 후반 5분 경고를 받고도 풀 타임 활약하며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저지한 반면, 이명주는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42분 교체됐다.
알 힐랄은 후반 16분과 19분 나세르 알 샴라니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0분에는 알 아인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선방했지만 알 힐랄은 후반 25분 티아구 네베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안방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둔 알 힐랄은 사실상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까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를 구분해 경기한다. 이 때문에 서아시아 4강에 오른 알 힐랄과 알 아인의 승자는 동아시아 4강 진출팀 FC서울-웨스턴 시드니(호주)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