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수)

축구

주장 맡은 이청용 "두리-동국형, 든든하다"

신태용 코치 체제서는 측면 아닌 중앙에서 공격

2014-09-04 18:20

베네수엘라와평가전을앞둔축구대표팀의주장으로선임된이청용은베테랑국가대표이동국과차두리의합류에상당한만족감을감추지않았다.박종민기자
베네수엘라와평가전을앞둔축구대표팀의주장으로선임된이청용은베테랑국가대표이동국과차두리의합류에상당한만족감을감추지않았다.박종민기자
"두리 형과 동국이 형이 대표팀에 오면서 의지할 곳이 생겨 든든하다."

한국 축구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16년 만의 조별리그 무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원정 첫 8강 진출의 원대한 목표가 무산되며 홍명보 감독은 팀을 떠났고, 일부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브라질월드컵의 부진 이후 처음 소화하는 9월 A매치 일정은 베네수엘라,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9위, 우루과이는 6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

특히 베네수엘라와 경기는 브라질월드컵 이후 축구대표팀이 처음 경기하는 데다 국내에서 열리는 탓에 축구팬의 상당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의 경기력은 물론, 경기 결과도 상당히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의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구성에 일부 변화를 줬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30대 베테랑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의 합류다.

이들의 가세에 후배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까지 맡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청용은 "브라질월드컵 때도 대표팀의 분위기는 지금처럼 좋았다. 하지만 (차)두리 형이나 (이)동국이 형이 대표팀에 오면서 후배들이 의지할 곳이 생겨 개인적으로는 든든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 데다 월드컵 후 처음 갖는 A매치라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준비한 새 전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선수들이 움직일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이번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청용은 "새롭게 구성된 팀이라 어수선한 면도 없지 않지만 3일간 훈련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월드컵 때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부분을 토대로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상당한 의지를 선보였다.

신태용 코치는 홍명보 전 감독이 사용했던 4-2-3-1 전술에서 벗어나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4-1-2-3 전술의 활용을 예고했다. 이 전술에서 이청용은 그동안 붙박이로 활약했던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낯선 포지션도 아니다"라며 "내일 경기에서 신태용 코치님이 원하는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특별한 목표를 제시했다.부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