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트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독일에 무릎을 꿇었던 아르헨티나는 적지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챙겼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의 지휘봉을 잡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데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마저 부상으로 결장해 아르헨티나의 근소한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최근 597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가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월드컵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독일과 월드컵 결승전에 결장했던 디 마리아는 전반 20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40분 에릭 라멜라(토트넘)의 추가 골을 차례로 만들었다. 후반 2분에는 코너킥한 공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나폴리)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디 마리아는 3분 뒤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시티)의 패스를 직접 상대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안방에서 4골 차로 끌려간 '월드컵 우승국' 독일은 후반 7분 안드레 쉬얼레(첼시)의 만회 골에 이어 후반 33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2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노르웨이를 불러 힘겨운 1-0 승리로 쓴웃음을 지었다.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도 후반 23분 라힘 스털링(리버풀)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골을 뽑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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