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 시각) 스페인 그란카나리아에서 열린 '2014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리투아니아와 D조 예선 4차전에서 49-79, 30점 차 대패를 안았다.
4연패에 빠진 대표팀은 16강 진출이 더 어렵게 됐다. 5일 세계 랭킹 24위인 멕시코와 D조 예선 최종전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세계 31위다.
그냥 세계 4위가 아니었다. 리투아니아는 리바운드에서 42-22로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대표팀은 주포 문태종(15점, 3점슛 3개)과 김종규(12점)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대표팀은 김종규와 문태종의 득점으로 1쿼터를 19-17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상대가 본격적인 실력을 보였다. 상대 주포 아다스 쥬스케비시우스(20점, 3점슛 6개)가 4분16초부터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내리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요나스 발란시우나스(12점 8리바운드)도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점을 몰아넣어 대표팀은 29-3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대표팀이 4점에 그친 사이 리투아니아는 18점을 뽑아냈다. 도나타스 모티에우나스(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덩크슛을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대표팀은 3쿼터 문태종의 중거리슛과 김태술(4점)의 자유투 2개가 전부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분명히 신장, 파워,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 부분을 넘어서려고 애쓰고 도전해보는 자세가 실종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와 최종전에 대해 "일단 분석해 놓은 게 있으니까 이를 토대로 내일 오전(현지 시간)에 훈련할 것"이라면서 "일단 선수들도, 나도 느끼는 게 있으니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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