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들과 협상을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우선 협상이 결렬되며 두 번째 시도에 나선만큼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계획이었다.
이 기술위원장은 오는 15일 이전까지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고 10월 A매치는 새로운 감독 체제로 축구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해 복수의 후보와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철저한 비공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계획은 유럽 현지 언론의 보도로 무산됐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 등은 치로 페라라 전 유벤투스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1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출국 후 복수의 협상 대상자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난 인물이 페라라 감독이라는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페라라 감독은 47세로 비교적 젊은 지도자로 현역시절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21시즌 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49경기에 출전했다.
2005년 현역 은퇴 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탈리아 21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지도한 경력도 있다. 다만 감독으로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2012년 12월 삼프도리아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지도자로서 뚜렷한 행적도 없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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