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하던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로익 레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과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첼시는 레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레미의 이적료를 800만 파운드(약 135억원)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QPR에서 뉴캐슬로 임대돼 26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레미는 리버풀 이적이 유력했다. 리버풀과 입단 계약까지 마쳤던 레미는 신체검사 도중 이상이 발견돼 끝내 이적이 무산됐다. 결국 리버풀에 이어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이 레미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레미는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선택했다.
레미는 "첼시로 이적하게 돼 굉장히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첼시가 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르세유 시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할 때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기억한다. 하루라도 빨리 첼시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서 "이번 이적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첼시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내가 이적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공격진을 구성했던 사무엘 에투(에버턴)와 페르난도 토레스(AC밀란), 뎀바 바(베식타스)를 모두 이적시킨 첼시는 올 시즌 디에구 코스타에 이어 레미의 영입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격진을 구성했다. 디디에 드로그바도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한편 이미 마음이 떠난 주축 공격수를 이적시킨 QPR은 북미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 FC에서 활약하는 저메인 데포, 토트넘의 미드필더 애런 레넌, 산드로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