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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러브↔위긴스 초대형 빅딜, 발표만 남았다"

2014-08-05 14:53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서니 등을 배출한 2003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이후 잠재력이 우수한 특급 유망주가 가장 많다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

일부 NBA 구단들은 쏟아져나오는 유망주를 잡기 위해,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확보하기 위해 순위를 떨어뜨리는 경쟁, 이른바 '탱킹(tanking)'을 마다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전체 1순위의 영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캔자스 대학 출신의 유망주 앤드류 위긴스(19·203cm)를 잡아 드래프트의 승자로 우뚝 섰다.

그런데 위긴스는 자신을 지명한 클리블랜드에서 단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채 팀을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팀의 목표가 '리빌딩(rebuilding)'에서 차기시즌 정상 등극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제임스의 이적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의 정상급 파워포워드 케빈 러브가 클리블랜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제임스와 함께 뛰고 싶다는 것이다.

백인 파워포워드 러브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평균 26.1점, 12.5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대표적인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NBA 통산 3점슛 성공률이 무려 36.2%다.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보기 드문 빅맨이지만 리바운드 장악력도 리그 최정상급이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건재한 가운데 제임스와 러브가 더해진다면 클리블랜드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설 수 있다. 이를 위해 클리블랜드는 많은 것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러브를 위해 위긴스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위긴스의 이적 가능성을 알리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위긴스의 트레이드가 합의 단계를 지나 발표만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위긴스의 이적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계약을 마친 신인 선수는 한달 동안 트레이드될 수 없다는 NBA 규정 때문이다. 따라서 위긴스는 8월23일이 돼야 공식적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이 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ESPN 라디오에 따르면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굴 대형 트레이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포함해 삼각 트레이드로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클리블랜드는 위긴스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러브를 영입한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2013년 전체 1순위 파워포워드 앤소니 베넷과 신인 지명권을 필라델피아로 보낸다. 마지막으로 미네소타는 필라델파이의 포워드 테더스 영을 받는다.

클리블랜드는 위긴스와 베넷을 내주는 조건으로 러브를 영입해 강력한 삼각편대를 완성시킬 수 있게된다. 트리스탄 톰슨과 디온 웨이터스라는 유망주를 보호해 벤치도 두텁게 할 수 있다.

미네소타는 팀의 간판스타를 내주지만 위긴스라는 확실한 미래를 얻게 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3순위로 지명한, 어마어마한 점프력의 소유자 잭 라빈과 더불어 화려한 농구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테더스 영의 연봉을 덜어내 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가 시즌 개막 전에 트레이드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93년에 나왔다. 당시 대학 최고의 선수 크리스 웨버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올랜도 매직은 웨버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보내면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앤퍼니 하더웨이와 다수의 신인지명권을 받은 바 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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