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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더 잘하는 김선형? 슛을 아끼는 김태술?

남자농구 대표팀, 공격력 강화는 현재진행형 '앞으로 더 강해진다'

2014-08-01 11:14

남자농구대표팀의가드김선형(사진제공=KBL)
남자농구대표팀의가드김선형(사진제공=KBL)
오는 8월 말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서서히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대표팀은 먼저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격력은? 유재학 감독은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선수의 판단에 맡기는 '프리랜스' 공격을 펼쳐왔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주입시키기 위해서다. 패턴 준비는 대회 개막 열흘 정도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승리를 만드는 핵심 요인은 수비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수비는 빛을 바랄 수밖에 없다. 현재 대표팀은 전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공격력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술(전주 KCC)과 김선형(서울 SK)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①김선형의 '닥공'

김선형은 뉴질랜드 원정 기간에 코칭스태프에게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내용은 예상과 달랐다. 왜 공격을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김선형이 작년과 비교해 수비가 월등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수비에 너무 초점을 맞췄다. KBL 최고의 공격형 가드가 수비에 집중하느라 잠시 본연의 임무(?)를 놓치고 있었다.

김선형은 "빨리 대표팀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에 내 농구를 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내 농구를 하라고 나를 뽑은 것이라며 마음껏 하라고 얘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속공 상황에서 김선형만한 무기는 없다. 그렇다면 세트오펜스에서는? 김선형은 "장신 선수들을 상대해보니 생각보다 비집고 들어가기가 좋았다. 뉴질랜드 원정 때 에라 모르겠다, 해보니까 됐다. 농구 월드컵에 가면 2년 전 도미니크공화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자신감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②김태술의 '중거리슛'

김태술은 KBL에서 2대2 공격을 가장 잘 지휘하는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크린을 받은 뒤 동료에게 패스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피는 능력과 정확도는 명불허전. 김태술의 2대2 공격을 막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가 직접 던지는 중거리슛이다.

만약 상대 수비수가 스크린을 하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빅맨을 견제하기 위해 김태술 앞에 공간을 벌여놓는다면 김태술은 여지없이 중거리슛을 던진다.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그 슛은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김태술이 가진 강력한 공격 무기다.

그러나 최근 네 차례 평가전에서 김태술은 특유의 장기를 선보이지 않았다.

김태술은 "그건 내 특기인데, 사실 그게 체력을 굉장히 많이 요구한다. 경기할 때 여러가지를 동시에 보기 때문에 내가 슛을 던질 타이밍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몸부터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요즘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기간이다. 체력이 뒷받침되면 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김태술의 전매특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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