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대회유치 기반시설로 조성한 알펜시아 부실 추진 논란 속에서도 3수 도전 끝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뤄낸 김진선 위원장.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해 대회 성공 준비의 막중한 임무까지 주어졌다. 연임 중책에다 대회를 4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사퇴 결정은 강원도와 도내 정치권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대회 유치에 보조를 맞춰온 강원도의회 안에서는 벌써부터 대회 준비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강원도의회 동계지원특위 위원장 오세봉 의원은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를 잘 알고 IOC와의 관계면에서도 김 위원장을 대체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며 "경기장 착공이 이제 막 시작됐고 2017년 프레대회를 앞둔 시기상 리더 교체는 악영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 역시 "대회 시설 조성과 함께 유치 열기를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여론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한데 그동안 구심점 역할을 한 김 위원장의 빈 자리는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중도 사퇴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경기장 조성과 스폰서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것은 후임은 물론 강원도에게도 막대한 부담을 안기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김철빈 사무처장은 "연임을 수용한 상태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중도사퇴를 결정한 것은 동계올림픽 조직위 수장으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며 "정부는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IOC는 물론 정부, 강원도와 소통할 수 있고 업무추진력이 있는 인사를 후임에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전환기인 동계올림픽 상황에 맞는 리더십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일부에서는 사퇴 결정이 김 위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불신 때문이라는 외압설도 제기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원활한 조직위 운영과 스폰서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정재계를 아우르는 인사가 조직위원장에 적임이라는 내정설도 김 위원장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춘천CBS 박정민 기자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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