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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르헨티나에 사과-"조롱 의도 없었다"

상대팀 '조롱', 독일축구협회 진화 나서

2014-07-17 10:33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 우승 행사에서 상대팀 선수들을 조롱하는 행동을 하면서 아르헨티나 언론과 팬들의 반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독일축구협회(DFB)가 진화에 나섰다.

볼프강 니어스바흐 DFB 회장은 17일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선수들이 들뜬 마음에 즉흥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롱하거나 비하할 뜻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니어스바흐 회장은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축하하려고 했을 뿐 누군가를 조롱하지 않았다"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협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그 행동이 전혀 무례한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독일 대표팀은 지난 15일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의 환영식에서 춤과 노래를 통해 상대팀 선수들을 비하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마리오 괴체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 등 여러 선수들은 남미의 목동을 뜻하는 말인 가우초의 구부정한 자세를 흉내내다가 허리를 곧게 펴고 걸으면서 "독일인들은 이렇게 간다"는 노래를 불렀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인종차별주의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아르헨티나 언론과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슈피겔 등 독일 언론들도은 '역겨운 조롱', '천박하다'며 자국 선수들의 이같은 행동을 비난했다.

CBS노컷뉴스 이전호 선임기자 j12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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