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러시아와 1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겼다. 그러나 1승 상대로 지목됐던 알제리와 2차전에서 2-4 패배를 안았다. 승점 3을 바라다 0에 그친 예상치 못한 충격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대표팀 미드필더 한국영(24, 가시와 레이솔)도 2차전의 여파를 인정했다. 벨기에전 이후 한국영은 J리거답게 일본 언론과 일본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후회는 없지만 2차전이 아쉬웠다"면서 "최악의 경기를 했던 알제리전이 컸다"고 털어놨다.
정신적 측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영은 "알제리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러시아전은 물론 평상 시와도 달랐다"면서 "멘탈적인 부분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러시아에 밀리지 않고 맞섰지만 알제리전에서는 상대 거센 투지에 당황하며 무너졌다. 한국영 역시 러시아전에서는 중원 싸움에서 돋보였지만 알제리를 상대로는 무기력했다.
한국영은 세계 수준과 격차에 대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멘탈적인 부분에서 조금 약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에 대해서도 "상대의 수준은 높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본도 그렇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향후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영은 "다음 월드컵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처럼 실패는 하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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